오키나와에만 있는 사자상 - 오키나와의 수호신 시사(Shisa) 의미 유래 역사 등

오키나와를 여행하다보면 길에서나 가게 앞에 있는 한 쌍의 사자상을 흔하게 볼수가 있습니다. 기념품샵에도 엄청 많은 종류의 이 사자상을 팔고 있는데요, 유심히 살펴보니 한마리는 입을 다물고 웃고있고, 또 한마리는 입을 크게 벌리고 웃고 있더라구요. 왜 꼭 한 쌍으로 이렇게 있는지, 무슨 의미인지 궁금해서 오키나와 현지인에게도 물어보고 찾아보았어요. 오늘은 오키나와의 수호신을 상징하는 이 시사(Shisa)라고 불리는 사자상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오키나와 사자상인 시사(shi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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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사(Shisa)란?

오키나와를 여행하다 보면 건물, 상점, 가정집, 심지어 도로 옆에서도 독특한 사자 모양의 조각상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시사(シーサー, Shisa)", 오키나와의 수호신입니다. 중국의 사자 조각상(獅子, Shishi)에서 유래한 시사는 나쁜 기운을 막고 좋은 기운을 불러온다고 믿어집니다.

보통 시사는 한 쌍으로 배치되며, 각 조각상의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입을 연 시사: 악귀를 쫓아낸다.
입을 다문 시사: 복과 행운을 붙잡는다.

이러한 시사는 일본 본토에서는 보기 어렵고, 오키나와 지역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독특한 문화적 상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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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시사의 유래와 역사

시사는 류큐 왕국(琉球王国, 1429~1879년) 시절 중국에서 전해졌다고 합니다. 당시 중국과 활발한 교류를 하던 류큐 왕국은 중국의 석사(石獅, 돌사자) 문화를 받아들여, 이를 오키나와만의 스타일로 변화시켰습니다.

특히, 1689년 나하(那覇)의 마키시(牧志) 마을에서는 화재를 막기 위해 마을 입구에 시사를 세웠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이후 시사는 마을뿐만 아니라 개인 가정집, 신사, 사찰 등에서도 점점 보편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오키나와 전통 건축 양식에서는 지붕 위에 작은 시사를 올려놓는 경우도 많았으며, 이는 현재까지도 쉽게 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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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일본인들은 시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오키나와 주민들에게 시사는 행운과 보호의 상징으로 여겨집니다. 특히 집 앞이나 상점 입구에 시사를 두는 것은 일반적인 풍습입니다.

반면, 일본 본토 사람들에게는 시사가 익숙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오키나와를 방문한 관광객들은 시사를 오키나와의 독특한 문화 요소로 받아들이며, 기념품으로 작은 시사 조각상을 사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에는 일본 본토에서도 오키나와 분위기의 카페나 레스토랑에서 시사를 장식품으로 두는 모습을 볼 수 있지만, 여전히 오키나와에서만 진정한 의미를 갖는 상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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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품 가게에서 흔히 볼수 있는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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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시사는 오키나와에만 있는가?

일본 전역에서 사자를 모티브로 한 조각상을 볼 수 있지만, "시사"라는 이름과 디자인은 오키나와에 한정됩니다.

일본 본토에서는,
신사(神社)에서 볼 수 있는 코마이누(狛犬, Komainu)
절(寺)에서 찾아볼 수 있는 카라시시(唐獅子, Karajishi)

등이 시사와 비슷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이들은 주로 불교와 신토(神道)의 영향을 받은 반면, 시사는 민간신앙의 요소가 강하며 오키나와의 전통적인 풍습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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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시사를 만날 수 있는 곳

오키나와에서는 어디서든 시사를 볼 수 있지만, 특별히 유명한 장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 수리성(首里城, Shurijo): 류큐 왕국의 중심지로, 여러 개의 시사 조각상이 남아 있음.

• 국제거리(国際通り, Kokusai Dori): 상점과 레스토랑 앞에서 다양한 스타일의 시사를 발견할 수 있음.

• 도자기 마을(壺屋やちむん通り, Tsuboya Yachimun Dori): 오키나와 전통 도자기 공방에서 직접 만든 시사를 구입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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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마무리

시사는 단순한 장식품이 아니라, 오키나와 사람들의 삶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온 수호신입니다. 오키나와를 여행할 때 이 시사들을 주의 깊게 살펴보면, 각각의 표정과 디자인이 다 다르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만약 오키나와 기념품을 찾고 있다면, 자신에게 맞는 시사를 골라 행운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